Posts

Showing posts from December, 2017

[우리 말 바로 쓰기] 알러지? 알레르기? allergy?

Image
주위에서, 텔레비전, 라디오에서 종종 '알러지'라고 표현하는 것을 많이 듣는다. 들을 때마다 안타깝다. 알레르기는 촌스러워보이고 알러지는 고급스러워보이나보다. 다시 말하자면, 표준어 는 촌스럽고 영어 는 비슷해 보이기만 해도 고급스러워 보이나보다. 그렇지만 우습게도... 알레르기가 표준어이고, 영어 'allergy'의 발음은 [알러지]가 아니라  [ | ӕlərdƷi]이다. 비슷하게 발음하자면 [알러지]보다는 [앨러쥐]에 더 가까운 것 같다. 그럼 [알러지]는 표준어도 아니고 영어도 아닌 족보없는 말이란 것이다. 왜 족보도 없는 [알러지]라는 말이 이렇게 널리 쓰이게 됐을까? 객관적인 근거는 없지만 추측해 보자면... 1. 국어에 대한 무지    알레르기가 표준어인 걸 몰라서 2. 영어에 대한 사대주의    영어에서 [알레르기]라는 발음은 어색하니까 자기 마음대로 어색한 뒷 부분(레르기)만 바꾼 건 아닐까? 국어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이면 [알레르기]라고 할 테고, 영어를 너무 잘 알아서 불가피하게 먼저 나오는 사람이라면 [앨러쥐]라고 할텐데... 국어를 좀 잘 알든가  아니면 영어라도 잘 알면 적어도 [알러지]라는 근본 없는 말은 안쓸텐데... 국어도 모르면서 영어 좀 아는 체 하려니 족보도 없는 [알러지]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것 아닐까? 말이 좀 셌다. 사실 나도 말하다보면 실수도 많고 안쓰려고 해도 외래어, 영어가(잘 하지도 못하면서)튀어나오긴 한다. 그렇지만 이상한 말이 너무 널리 쓰이는 게 안타까워서 그러니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Windows 10 - XP 파일/프린터 공유 에러 해결방법

Image
문제상황 사무실에 매우 오래된 노트북 ( P3, 256ram, Windows XP ) 을 버렸다  갖다 놓았다. 이 노트북에 프린터를 연결해 놓고 프린터 서버 겸 파일 저장 공간으로 학대하고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다른 컴퓨터 ( Windows 7, Windows 10 등 ) 에서는 공유된 폴더와 프린터에 접근이 가능한데, 유독 Windows 10이 설치된 1대의 컴퓨터에서는 Windows XP 컴퓨터로 접속이 되지 않는다. 뭐 하나 인쇄하려면 작업한 걸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Windows 7이 설치된 노트북에서 다시 불러와 출력했다. 원인 그러던 중 오늘에서야 원인을 알게 되었다. 접속이 안되던 Client ( Windows 10 ) 에서 업데이트를 설치하고, XP에 접속을 시도하자 접속이 불가한 이유가 에러메시지에 나타났다. SMB1.0이 꺼져있었던 것이다. 네트워크 보안 정책상 접속이 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다른 PC에서는 다 되고 유독 이 한대에서 안되는 것이 이해가 안됐었는데 결국 원인을 찾았다. 아마도 수 개월 전에 랜섬웨어 예방조치를 하다가 SMB 서비스를 껐던 것 같다. 이제 SMB를 다시 켜보자. ※ SMB는 보통 주변에서 '삼바'라고 부르더군요. 이하에서는 SMB와 삼바를 혼용합니다. Windows 10에서 SMB 1.0 활성화하기 [제어판] - [프로그램] - [Windows 기능 켜기/끄기 ] 를 선택한다. SMB 1.0/CIFS 파일 공유 지원을 활성화 시킨다. ( 필자의 경우 Windows 10에서 SMB 1.0 서버 기능은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나머지 두 개만 활성화 했다.) 재부팅 결과 파일 공유, 프린터 공유 둘 다 잘 된다. 아주 잘 된다. 내 손으로 삼바 꺼 놓고도 못 찾은 게 바보 같다. !주의사항! 랜섬웨어가 창궐 ( ? ) 할 때 삼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