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10·11에서 XP 공유 폴더·프린터 접속 안 될 때 (SMB 1.0 켜기 + 24H2 대응)
2017년에 쓴 글인데 아직도 찾아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Windows 11 24H2부터는 아래 방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SMB 1.0을 켰는데도 접속이 안 된다면 Windows 11 대응 부분으로 바로 가세요.
문제 상황
사무실에 아주 오래된 노트북이 한 대 있습니다. 펜티엄 3에 램 256MB, 운영체제는 Windows XP. 버렸다 갖다 놓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프린터를 연결해 두고 프린터 서버 겸 파일 저장 공간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학대에 가까운 활용이었죠.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다른 컴퓨터들(Windows 7, Windows 10)에서는 이 XP 노트북의 공유 폴더와 프린터에 잘 접근이 되는데, 유독 Windows 10이 설치된 한 대만 접속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뭐 하나 인쇄하려면 작업한 파일을 클라우드에 올리고, Windows 7 노트북에서 다시 열어 출력해야 했습니다. 번거롭기 짝이 없었죠.
원인 — SMB 1.0이 꺼져 있었습니다
원인은 엉뚱한 데서 드러났습니다. 접속이 안 되던 Windows 10 PC에 업데이트를 설치하고 다시 XP에 접속을 시도했더니, 그제야 에러 메시지에 이유가 나타났습니다.
SMB 1.0이 꺼져 있었던 겁니다.
네트워크 보안 정책 때문에 안 될 거라고 짐작은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PC에서는 다 되고 유독 이 한 대만 안 되는 게 이해가 안 갔었죠. 돌이켜 보니 몇 달 전 랜섬웨어 예방 조치를 하면서 이 PC의 SMB 서비스를 꺼둔 것 같았습니다.
제 손으로 꺼놓고 몇 달을 헤맸던 셈입니다.
Windows 10에서 SMB 1.0 켜기
- 제어판 → 프로그램 → Windows 기능 켜기/끄기를 선택합니다.
- SMB 1.0/CIFS 파일 공유 지원을 찾아 활성화합니다.
저는 이 PC에서 SMB 1.0 서버 기능은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나머지 두 개만 활성화했습니다. XP 쪽에 접속만 할 목적이라면 클라이언트만 켜도 됩니다.
- 재부팅합니다.
결과
파일 공유, 프린터 공유 둘 다 잘 됐습니다. 아주 잘 됐습니다.
여기까지가 2017년에 쓴 내용입니다. Windows 10을 쓰신다면 대개 이것으로 해결됩니다. 그런데 그 사이 상황이 좀 바뀌었습니다.
Windows 11에서는 이것만으로 안 됩니다 (2026 추가)
핵심은 Windows 11 24H2입니다. 이 버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파일 공유 쪽 보안을 두 군데 조였습니다.
- 모든 SMB 연결에 서명(signing)을 기본 요구합니다. 30년간 있던 기능인데 기본 필수가 된 건 처음입니다.
- 게스트 폴백을 차단했습니다. 아이디·비밀번호 없이 접속하는 방식인데, 기존에는 Enterprise·Education 등에만 적용되던 것이 Pro까지 확대됐습니다. Home 에디션만 예외입니다.
문제는 이 둘이 겹칠 때입니다. SMB 서명은 게스트 자격 증명과 함께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게스트 접속을 허용해 두어도 서명 요구 때문에 결국 막힙니다.
결과적으로 SMB 1.0을 켜도 XP 공유에 접속이 안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위 방법대로 했는데 안 되셨다면 여기에 걸린 겁니다.
오류 메시지별 원인 구분
무작정 이것저것 켜지 마시고, 어떤 메시지가 뜨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원인이 다르면 해법도 다릅니다.
| 오류 메시지 | 원인 | 해결 |
|---|---|---|
| "조직의 보안 정책에서 인증되지 않은 게스트 액세스를 차단하므로…" | 게스트 폴백 차단 | 2단계 |
| 서명 관련 오류 (signature / 서명이 잘못됨) |
SMB 서명 요구 | 3단계 |
0x80070035네트워크 경로를 찾을 수 없음 |
여러 원인 혼재 (SMB1 미설치 포함) |
1단계부터 순서대로 |
| 네트워크 목록에 아예 안 뜸 | 네트워크 검색 문제 | IP로 직접 접속 시도 |
\\XP컴퓨터IP\공유폴더이름을 직접 입력해 보세요. IP로는 되는데 목록에 안 뜬다면 검색(discovery) 문제이고, IP로도 안 되면 접근(access) 문제입니다. 이걸 먼저 가르면 시간이 훨씬 절약됩니다.
단계별 해결 방법
1단계 — Windows 11에서 SMB 1.0 켜기
Windows 10과 경로가 거의 같습니다.
- 검색창에 Windows 기능 입력 → Windows 기능 켜기/끄기 실행
(설정 → 시스템 → 선택적 기능 → 관련 설정 → Windows 추가 기능 경로로도 갑니다) - SMB 1.0/CIFS 파일 공유 지원 항목을 펼칩니다
- SMB 1.0/CIFS 클라이언트를 체크합니다
- 재부팅
이것만으로 되면 아래는 안 하셔도 됩니다.
2단계 — 게스트 접속 허용
"인증되지 않은 게스트 액세스를 차단" 메시지가 뜨는 경우입니다.
Pro 이상은 그룹 정책으로 처리합니다.
Win + R→gpedit.msc- 컴퓨터 구성 → 관리 템플릿 → 네트워크 → Lanman 워크스테이션
- 안전하지 않은 게스트 로그온 사용 더블클릭 → 사용 → 확인
- 재부팅
Home 에디션에는 gpedit.msc가 없습니다.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열고 아래를 실행하세요.
reg add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Services\LanmanWorkstation\Parameters" /v AllowInsecureGuestAuth /t REG_DWORD /d 1 /f
실행 후 재부팅합니다.
3단계 — SMB 서명 요구 해제 (최후의 수단)
2단계까지 했는데도 서명 관련 오류가 뜨면 여기까지 와야 합니다. 다만 정말 마지막 수단입니다. 이 PC의 모든 SMB 연결이 약해집니다.
PowerShell을 관리자 권한으로 열고 실행합니다.
Set-SmbClientConfiguration -RequireSecuritySignature $false
되돌릴 때는 $false를 $true로 바꿔 실행하면 됩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반드시 읽어주세요
1·2·3단계를 전부 적용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막아놓은 구멍을 하나씩 전부 다시 여는 것입니다. 각각이 왜 막혔는지 알고 하시는 게 좋습니다.
- SMB 1.0 —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퍼진 통로였습니다. 40년 된 프로토콜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래전부터 폐기를 권해 왔습니다.
- 게스트 폴백 — 자격 증명 없이 서버에 붙게 됩니다. 악성 서버에 모르고 연결될 수 있습니다.
- SMB 서명 — 통신 중간에서 내용이 조작되거나 자격 증명이 공격자 서버로 중계되는 걸 막아주는 장치입니다.
셋을 다 끄고 인터넷에 직접 노출된 PC를 쓰는 건 위험합니다. 공유기 안쪽의 신뢰할 수 있는 내부망에서만, 그리고 필요한 기간에만 쓰시길 권합니다. 문제 발생 시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 방법밖에 없을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글을 업데이트하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2017년에는 "오래된 XP 노트북을 프린터 서버로 재활용한다"가 알뜰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에도 같은 선택을 유지하려면 PC 한 대의 보안 설정을 세 단계나 낮춰야 합니다. 비용 계산이 달라진 셈이죠.
| 상황 | 대안 |
|---|---|
| 프린터 공유가 목적 | 네트워크 프린터로 교체하거나 USB 프린터 서버 어댑터 사용. 요즘은 몇만 원대부터 있습니다 |
| 파일 저장이 목적 | 저가형 NAS 또는 공유기 USB 포트. 최신 SMB를 지원해서 설정을 낮출 필요가 없습니다 |
| 당장 급한 출력 | 파일을 클라우드에 올려 다른 PC에서 출력 (2017년 당시 제가 하던 방법입니다) |
| XP를 꼭 써야 함 | 위 1~3단계를 적용하되 해당 PC를 내부망 전용으로 격리 |
그래도 지금 당장 인쇄해야 하는데 대안을 마련할 시간이 없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방법은 남겨둡니다. 다만 임시 조치라는 것만 기억해 주세요.
자주 나오는 질문
SMB 1.0을 켰는데도 안 됩니다.
Windows 11 24H2 이상이라면 게스트 차단이나 SMB 서명 요구에 걸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류 메시지를 확인하고 위 표에서 해당하는 단계로 가세요. 현재 버전은 Win + R → winver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indows 10에서도 이 문제가 생기나요?
Windows 10은 게스트 폴백 차단이 Enterprise, Education, Pro for Workstations 에디션에만 적용됐습니다. 일반 Home이나 Pro라면 대개 SMB 1.0만 켜면 됩니다. 그래서 위쪽 2017년 내용이 여전히 유효합니다.
설정을 되돌리려면 어떻게 하나요?
3단계는 Set-SmbClientConfiguration -RequireSecuritySignature $true로 되돌립니다. 2단계 레지스트리는 값을 0으로 바꾸거나 삭제하면 됩니다. 1단계는 Windows 기능에서 체크를 해제하고 재부팅하면 됩니다.
NAS가 안 보이는데 같은 문제인가요?
같은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4H2 이후 오래된 NAS나 공유기 USB 저장소가 안 보이는 사례가 많이 보고됐습니다. 다만 NAS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SMB2·SMB3를 지원하게 만드는 쪽이 안전합니다. Windows 설정을 낮추는 것보다 NAS를 최신 기준에 맞추는 게 낫습니다.
SMB 1.0 서버도 켜야 하나요?
XP 쪽 공유에 접속만 할 거라면 클라이언트만 켜면 됩니다. 서버까지 켜면 내 PC도 SMB1로 접속을 받게 되어 노출 범위가 넓어집니다.
2017년에 제 삽질을 기록해 둔 글인데 9년째 누군가에게 읽히고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댓글로 해결됐다고 알려주신 분도 계셨고요. 그동안 상황이 바뀐 만큼 내용을 보탰습니다. 여전히 안 되시면 어떤 오류 메시지가 뜨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같은 문제로 고생하고있었는데 해결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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